'습관'으로 '징크스' 이길 수 있다[김민선의 올포인트레슨]

<134>자신만의 루틴 만들기
절차 반복이 부정적 생각 막아줘
항상 비슷한 컨디션 유지 노력을

어프로치 샷을 한 뒤 볼 바라보는 리키 파울러. AP연합뉴스

많은 골퍼들이 나름대로 징크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침을 먹고 치면 볼이 안 맞는다’ ‘흰색 티를 쓰면 OB(아웃오브바운즈)가 난다’ 등등 수도 없이 많죠.


징크스는 한 마디로 불길한 징후를 뜻하는데요, 주관적으로 생각한 부정적인 느낌들이 몇 차례 맞아 떨어지면 그게 불문율로 진화되는 것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조작적 조건형성으로 발생되는 미신적 행동이라 본다고 합니다.


징크스가 많으면 예민해지고 플레이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극복하는 것이 최선이겠지요. 하지만 조금만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면 징크스를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규칙으로 바꿀 수 있답니다.


그것이 바로 ‘루틴(routine) 만들기’입니다. 습관적인 것들을 잘 정리해 자신만의 절차로 규칙화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골프장에 도착해서 하는 일련의 행동들을 루틴으로 정해 따름으로써 불안감을 덜어내고 모든 게 절차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죠. 스윙 준비 과정인 프리샷 루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 안정감을 얻고 자신이 수행해야 하는 퍼포먼스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불안한 마음에 징크스를 계속해서 생산하기보다는 항상 비슷한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루틴을 만들어보길 바랍니다. KLPGA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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