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넣고 포효하는 레인저스의 존 룬드스트람. 로이터연합뉴스
스코틀랜드 클럽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 올랐다.
스코틀랜드 리그의 레인저스는 6일(이하 한국 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와의 유로파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3 대 1로 이겼다. 1차전 0 대 1 패배를 묶어 합산 3 대 2로 결승 무대에 간다. 스코틀랜드 클럽이 메이저 유럽 대항전 결승에 간 것은 2008년 UEFA컵 이후 처음이다. 당시 결승 진출 주인공도 레인저스였다. 그때는 러시아 제니트에 0 대 2로 져 준우승했다.
레인저스는 스코틀랜드 리그 셀틱과의 오랜 라이벌전인 올드 펌 더비로 유명한 팀이다. 유럽 대항전 우승은 역사상 딱 한 번. 지금은 없어진 유러피언 컵위너스컵을 1972년에 제패했다. 50년 만의 유럽 대항전 트로피 획득까지 한 경기만 남겼다. 오는 19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분데스리가 소속 프랑크푸르트를 만난다.
존 룬드스트람이 영웅으로 떠올랐다. 룬드스트람은 2 대 1로 추격 당해 합산 2 대 2가 된 후반 35분에 결승골을 꽂았다. 4강 2경기에서 센터백과 미드필더를 오가며 레인저스의 투지를 일깨웠다.
프랑크푸르트는 잉글랜드 클럽 웨스트햄과 홈 2차전에서 1 대 0으로 이겨 합산 3 대 1로 결승에 올랐다. 42년 만의 유럽 대항전 우승에 도전한다.
유로파 결승행 확정 순간을 즐기는 레인저스 팬들.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