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 속에 2650선을 내주고 하락 중이다.
6일 오후 1시 2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76포인트(1.30%) 내린 2642.8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6.68포인트(1.00%) 내린 2650.89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이 홀로 5861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88억 원, 2876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LG화학(051910)과 기아(000270)를 제외하고 모두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각각 1.91%, 0.62% 하락 중이다. 이외 SK하이닉스(000660)(-1.3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84%), 네이버(-4.26%), 삼성SDI(006400)(-0.82%), 현대차(005380)(-0.82%), 카카오(035720)(-5.06%) 등은 주가 흐름이 좋지 않다. 반면 기아와 LG화학은 주가가 각각 0.19%, 0.72%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4.07 포인트(1.56%) 내린 885.9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홀로 1930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8억 원, 1345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주가가 내렸다. 에코프비엠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주가는 각각 1.98%, 0.82% 내리고 있다. 이외 엘앤에프(066970)(-5.10%), 카카오게임즈(293490)(-2.22%), 펄어비스(263750)(-4.43%) 등도 주가가 크게 밀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11일 발표될 미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는 긴축을 통한 수요 진작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출 의도를 가지고 있지만 연준의 생각과 달리 시장은 그 과정에서 침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긴축 정책을 둘러싼 연준과 시장의 간극이 좁혀지고 금융 불안도 진정되기 위해선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확인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