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천하 흔들?'…공룡 OTT 한국만 콕 집어 진출한다

미국 OTT 파라마운트, 한국 서비스 시작
CSI 등 인기 드라마·영화 IP 다수 보유
티빙과 단독 제휴로 포화 OTT 극복 전략

사진=파라마운트플러스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파라마운트플러스(Paramount+)가 다음 달 한국에 상륙한다.


5일(현지시간) 영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파라마운트플러스는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파라마운트플러스는 미국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 파라마운트글로벌이 만든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파라마운트글로벌은 CSI, NCIS 등 인기 드라마 지식재산(IP)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파라마운트플러스는 토종 OTT 티빙 내 전용관에서 독점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파라마운트글로벌은 지난해 12월 티빙 모회사인 CJ ENM과 콘텐트 제작·투자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파라마운트플러스가 단독 진출이 아닌 티빙과 제휴한 것은 한국 OTT 시장을 포화 상태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넷플릭스가 이미 시장을 선점한 데다 지난해 디즈니플러스와 애플 TV도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3일 국내 미디어 업체인 IHQ는 숏폼 OTT 플랫폼 ‘바바요’를 공개했다.


재택근무 종료 등 일상 회복이 본격화하며 전체 OTT 이용자 수는 감소하는 추세다. 데이터분석기관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넷플릭스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지난해 12월 대비 30만 명 가까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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