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마스턴프리미어리츠 기관청약 경쟁률 1170대 1…역대 최고치 경신

1300억 규모 佛물류센터·오피스 담아
연 6% 배당…임대료 물가상승 반영 계약
오는 12~13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크리스탈파크 오피스 전경

프랑스 아마존 물류센터와 오피스 등 1300억 원 규모 국내외 우량 자산을 담은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청약에서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지난 2~3일 양일간 실시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1170.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지난해 상장한 미래에셋글로벌리츠(396690)(1019.58대 1)의 기록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경신하게 됐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마스턴투자운용이 2년간 준비한 리츠 상품이다. 모리츠를 상장하고 자리츠를 통해 자산을 편입하는 모자리츠 구조로 △프랑스 아마존 물류센터(노르망디, 남프랑스) △인천 항동 스마트 물류센터 △프랑스 크리스탈파크 오피스를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와 각 국 중앙은행들의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안정적으로 배당을 주는 리츠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의 목표 배당 수익률은 연 평균 6% 수준이다. 특히 물류센터와 크리스탈파크 등 프랑스 소재 자산은 물가상승지수를 기반으로 산정되는 부동산 임대료 지수에 연동해 장기 임대차 계약이 체결돼 있어 추후 물가가 상승하더라도 배당 수익이 늘어 인플레이션 헷지 효과가 있다.


원자재 급등으로 건축비가 40% 이상 오른 상황에서 대부분 부동산 자산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지만 물건을 이미 선매입한 만큼 추후 높은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현재 시장 지표에 따르면 3년 전 선매입한 마스턴프리미어리츠의 기초 자산들은 250억 원 가량 가치가 상승했다. 부동산투자법상 리츠는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하는 만큼 추후 자산 매각 시 수익률이 크게 오를 수 있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에 힘입어 앞서 실시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서도 기관들의 투자 수요가 몰려 규모를 500억 원에서 700억 원으로 늘렸다. 마스턴투자운용의 관계자는 "공제회·연기금 등 장기투자자 비중을 전체의 50% 정도로 확대하면서 상장 후 주가 변동성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스턴프리미어리츠의 공모가는 5000원으로 1186만 주를 모집해 총 593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12~13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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