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공공 택지에서 1만가구 이상이 분양될 예정이다. 체계적인 인프라를 갖춘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내 수도권 공공 택지지구에서 1만5000여 가구(사전청약 제외)가 공급 예정이다. 동탄2, 검단, 파주 운정 등 막바지 2기신도시를 비롯해 영종하늘도시, 지축지구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이는 수도권에 계획된 6만여 가구 중 25%를 차지해 4곳 중 1곳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택지지구는 학교, 공원, 상업시설 등 생활기반이 체계적으로 갖춰져 편리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재개발, 재건축에서 보기 어려운 우수한 설계로 나오는데다, 조합원 물량이 없어 로열 동?호수 당첨 가능성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시세 대비 낮은 가격에 공급되는 것도 강점이다. 특히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오름세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 1월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1422만원으로 올 1월 1293만원 보다 9.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경쟁률도 치열하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20곳(공공분양 제외) 중 13곳이 공공택지지구 내 분양 단지로 나타났다. 대방건설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가 평균 809대 1을 기록했으며, 금강주택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134대 1)’ 등도 치열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대부분 막바지 택지지구 분양이라 입주와 동시에 탄탄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라며 “서울은 공급이 사실상 막힌데다, 3기신도시도 입주 시기가 가변적인 만큼 청약 열기도 뜨거울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