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서 이재용 사면해야" 10명 중 7명…반대 의견의 3배

[다시 기업을 뛰게 하자]
1부. '다이내믹 코리아' 기업에 달렸다
<1> 생사 기로 선 韓경제
■대기업 호감도
76.1%가 대기업에 긍정적 인식


국민 10명 중 7명이 한국 대기업에 호의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대한 찬성 의견이 반대보다 세 배 이상 압도적으로 높았다.


8일 서울경제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여론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대기업에 대해 호의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묻는 질문에 ‘80점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6.9%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50점’이 25.6%, ‘60점’이라고 답한 이들이 23.6%를 기록했다. ‘중간’ 점수인 50점을 기준으로 봤을 때 응답자의 76.1%가 한국 대기업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 인식을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40점’의 평점을 부여한 응답자는 12.9%에 그쳤다. ‘20점 미만’은 11.3%였다. 기업들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도 대기업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가진 국민들이 부정적 느낌을 가진 이들보다 세 배가량 많은 것이다. 이는 국민들이 국가 경제 기여와 일자리 창출, 사회 공헌 등 기업의 역할과 성과를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재계에서 일고 있는 이 부회장의 사면 논의에 관해서도 국민 10명 중 7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부회장의 석가탄신일 사면이 무산됐지만 일각에서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곧바로 사면·복권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거론한다.


이번 조사에서 ‘윤 정부가 이 부회장 사면을 단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의 질문에 응답자의 70.3%가 ‘사면해야 한다’고 답했다. ‘사면하면 안 된다’는 응답은 22.7%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7.0%였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반도체 패권 전쟁 등을 고려했을 때 이 부회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에 뛰어들고 있는 데 반해 삼성은 최근 이렇다 할 만한 움직임이 없다”며 “이런 상황을 타개할 활로를 찾으려면 이 부회장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적극적으로 경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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