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나ㅠ"…김건희가 공유했다 삭제한 글, 내용 뭐길래

김건희 여사가 ‘좋아요’를 누른 유기견 보호 및 입양 주선 단체 LCKD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인스타그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동물권 보호와 관련된 글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가 삭제했다.


유기견 보호 및 입양 주선 단체 LCKD(Last Chance for Korean Dogs)는 6일 “성남 모란시장 건강원 아기 강아지 진열! 경기도 성남시 지역경제과로 민원 폭탄 부탁드린다”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에는 한 건강원 앞 케이지에 들어가 있는 강아지 두 마리의 모습과 함께 또 관할 시청에 근무하는 담당자 연락처가 적혀있었다.


단체 측은 “모란시장에 ‘산 개’, ‘개소주’ 간판에 써있는 거 왜 단속 안 하나. 2개월인지 5개월인지 수의사가 판단하게 성남시 보호소로 이동조치 시키고, 당장 동물 등록 시켜라”라며 “‘산 개’라고 써있고, 산 개를 진열해 놨으니 불법판매”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전히 모란시장에는 도살된 개들의 사체가 토막 난 채로 사람들이 보는 위치에서 전시되어 판매 되고 있다. 건강원 안쪽 밑 지하에는 버젓이 살아있는 개들이 있는데도 개인 사유라 시청에선 단속이 불가능하다고 한다”며 “시청에서는 공무원은 수사권한이 없어서 나중에 한가할 때 나와서 한 번 돌아보기는 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물 보호법상 개를 전시하고 판매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나와서 조치 취해달라고 민원 넣어 달라”고 촉구했다.


김 여사는 해당 글에 ‘좋아요’를 누른 뒤, 이를 캡처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면서 “세상에나ㅠ”라는 짧은 글을 덧붙였다. 다만 해당 글은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한편 유기견 ‘토리’와 유기묘 ‘나비’ 등 반려동물 7마리를 기르고 있는 김 여사는 유기견 후원 행사에 참석하는 등 꾸준히 동물권 보호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 왔다. 지난달 30일에는 서울 마포구 상수역 인근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센터를 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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