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호황 탄 KMH “저평가 매력”

IBK 보고서…한달간 주가 7.2% 상승
골프 대중화 바람에 핵심 사업부 등극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 66% 비중 차지



골프 사업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KMH(122450)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소송전에 묶였던 ‘알짜’ 골프장 스카이72 위탁 운용 관련 소송 불확실성도 해소되면서 저평가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MH는 지난 한달간 주가가 7.23% 올랐다. 최근 미국 통화긴축에 대한 경계감으로 증시가 출렁이는 가운데서도 선방한 것이다. IBK투자증권은 KMH의 골프 사업 관련 역량과 자산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채윤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16년부터 시작된 KMH의 골프장 사업은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지난해 기준 골프사업은 매출액의 35%, 영업이익의 66%를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골프 인구는 사회적 인식 개선, MZ세대 및 여성골퍼 증가, 대중제 골프장 비중 확대 영향으로 지난 2013년 268만명에서 2021년 474만명까지 연평균 9.97%의 성장을 기록했다.


올 4분기부터는 수도권 골퍼들에게 인기가 좋은 스카이72 골프클럽의 위탁 운용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카이72는 지난해 매출액 924억 원, 영업이익 212억 원을 기록한 알짜 골프장으로 꼽힌다. KMH는 2020년 스카이72의 사업자로 새롭게 선정됐지만, 기존 사업자와 인천국제공항공사 간의 부동산 소유권 관련 분쟁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그러나 지난달 말 2심 소송에서 법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손을 들어주면서 운영 정상화에 한걸음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채 연구원은 “골프장 사업을 영위 중인 남화산업의 주가순이익비율(PER)이 13.5배 수준인 점, 떼제베CC가 홀당 75억원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KMH가 보유한 사업역량 및 자산 가치 대비 현저한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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