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들은 미국 금리 상승과 긴축 국면을 맞아 실적주 중심으로 대응할 것을 권했다. 통화 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는 구간에서는 이익 기대감이 높은 종목들을 선별해 대응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8일 삼성증권은 삼성SDI(006400)와 GS(078930)를 주목해야할 종목으로 꼽았다. 삼성SDI의 경우 수익성 중심 경영에 따라 배터리 이익이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고객사 스텔란티스와의 합작사(JV) 설립에 대한 논의가 마무리될 시 미국 시장 증설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GS에 대해선 “정유 시황 호조에 따른 GS칼텍스의 이익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배당 대비 저평가된 기업 가치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SK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oil, 카카오게임즈(293490)를 추천했다. 삼성바이로직스는 올 1분기 매출 5113억 원, 영업이익 1764억 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2공장 정기유지보수에 따른 가동률 하락에도 연간 매출 영향은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S-oil에 대해서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2900억원, 1조332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영업이익 1조1900억원)를 웃돌았다”며 “러시아 제재로 타이트해진 수급과 정제마진의 강세가 뚜렷했다. 경유는 유럽 원유 조달 이슈로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게임즈에 대해선 “2분기 일본 모바일게임 매출 1위 ‘우마무스메’의 국내 출시가 예정돼 있고 하반기에는 Ares, 에버소울, 엑스엘게임즈 등 신작 출시로 외형성장 기대된다”고 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대우건설(047040)과 롯데제과(280360)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우건설은 주택·건축 부문 높은 외형성장, 부채비율과 재무구조 개선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롯데제과에 대해선 롯데푸드 흡수합병 이후 빙과와 이커머스, 글로벌 부문 통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분유, 시니어푸드, 건강식품 등 중장기 성장 위한 신사업도 기대감을 더하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유안타증권은 기업은행(024110), 삼성화재(000810), KT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기업은행에 대해선 “작년과 마찬가지로 컨센서스에 대손비용률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돼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삼성화재는 2023년 IFRS17 도입 시 보험업계 내에서 손해보험의 수혜가 커지는 점, 다른 손해보험사 대비 주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는 점 등이 호재로 거론됐다. KT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이 10년 만에 50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