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앞둔 尹 당선인, '잘할것' 51.4%…다시 절반 넘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합장하고 있다./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앞둔 가운데 국정수행 전망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50%대를 다시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2∼6일(5일 제외) 전국 18세 이상 국민 2014명을 조사한 결과 윤 당선인의 국정수행 전망에 대해 51.4%가 '잘할 것'으로, 44.6%가 '잘하지 못할 것'으로 평가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전주 같은 조사 대비 긍정적 전망은 1.7%포인트 올랐고 부정적 전망은 0.1%포인트 낮아졌다.


일별로 보면 윤 당선인의 국정수행 전망 긍정 평가는 지난달 29일 50.7%, 지난 3일 52.4%, 4일 53.7%, 6일 50.4%의 추이를 보였다.


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 대비 1.4%포인트 낮아진 41.4%였으며 부정적 평가는 55%로 1.4%포인트 올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2.3%포인트 높아진 49.8%, 더불어민주당은 2.7%포인트 낮아진 37.7%, 정의당은 0.4%포인트 하락한 3.2%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 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마지막 업무를 한 뒤 퇴임한다. 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에도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을 접견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낼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10일 개최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서 ‘대국민 소통·화합’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윤 당선인은 행사 당일 오전 11시 국회 정문을 통과하자마자 차량에서 내린다. 단상과 180m 떨어진 잔디광장 하단 중앙부터 걷기 시작해 양옆에 있는 시민들과 악수하고 사진을 찍으며 이동한다. 민심과 소통하는 국정 운영을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과거 대통령들은 차량에 탑승한 채 단상으로 직행했다. 국회 분수대를 지나 연단 밑까지 가면 아이들로부터 꽃다발을 받는다. 동서 화합을 상징하는 의미로 대구와 광주에서 온 남녀 어린이가 꽃다발을 전달한다.


단상에는 윤 당선인과 김건희 여사가 국민희망대표 20명의 손을 잡고 함께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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