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이 자체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GI-101' 프로젝트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2022년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임상개발 과제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국가가 신약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신약 임상개발 과제는 기업 중심의 신약개발과 글로벌 기술이전을 위한 임상 1상과 2상이 지원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번 과제 선정을 통해 GI-101의 임상 1·2상 임상에서 최적 적응증을 선정해 임상 2b·3상 진입 또는 기술이전을 목표로 2년간 최대 70억 원 규모의 연구지원을 받게 된다.
구체적으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024년 2월까지 GI-101의 단독요법 및 키트루다(펨브로리주맙), 렌비마(렌바티닙), 국소 방사선과 병용요법의 적정 2상 용량을 확립하고, 효과가 좋은 병용요법 및 적응증을 찾아내는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더불어 신촌세브란스병원 조병철 교수팀, 채동우 교수팀과 협력해 다양한 고형암 환자로부터 수집한 혈액 및 종양 조직 시료의 바이오마커 발굴로 후기 2b·3상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GI-101은 CD80과 IL-2 변이체를 포함하는 이중융합단백질이다. IL-2 변이체 부위를 통해 T 세포 및 NK 세포의 증식 및 기능 향상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CD80 부위를 통해 면역세포를 표적함과 동시에 조절 T세포의 면역억제 기능을 제어함으로써 다른 2세대 IL-2 제제와는 차별되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GI-101는 현재 미국과 한국 동시에 진행하는 대규모 임상 1·2상을 위해 환자 등록이 진행 중이다.
장명호 신약개발 임상전략 총괄(CSO)은 “현재 회사의 핵심과제인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과제 선정으로 임상에 더 많은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임상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에 조기 기술이전 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