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에서 얼굴 한 번 바꿔볼까…카카오브레인 신규 '페이스 스와핑' 기술 출시

"기존 모델 대비 더 빠르고 안정적"


카카오(035720)브레인이 새로운 페이스 스와핑(face-swapping) 기술 ‘Smooth-Swap’ 모델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페이스 스와핑 기술은 틱톡, 스냅챗 등 SNS에서 사용자가 자신의 얼굴을 촬영해 이를 다른 얼굴로 바꾸는 데 쓰인다. 카카오브레인은 이번에 새로 선보인 Smooth-Swap 모델의 구조가 단순하게 설계돼 기존 기술 대비 더 빠르고 안정적이라고 소개했다.


카카오브레인은 관련 연구 성과를 담은 ‘Smooth-Swap: A Simple Enhancement for Face-Swapping with Smoothness’ 논문을 올 6월 세계적인 학술대회 ‘CVPR 20222’ 오럴 세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카카오브레인 측은 “채택된 논문(채택 비율 약 25%) 중 소수에게만 주어지는 오럴 세션에서의 단독 논문 발표는 기업 기술력이 우수함을 방증하는 자리”라며 “특히, 이번 연구 성과는 페이스 스와핑 아키텍처의 복잡성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기술 상용화를 위한 높은 잠재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카카오브레인은 추후 빠르고 안정적인 페이스 스와핑이 가능한 카카오브레인의 Smooth-Swap 모델을 통해 가상 인플루언서, 쇼호스트, 아나운서 등 다양한 직업군의 디지털휴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우리가 공개한 Smooth-Swap 모델이 페이스 스와핑 기술 분야의 혁신을 가속화하여 항상 꿈꿔왔던 메타버스와 미래의 디지털 휴먼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