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후속사업으로 추진하는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가 이달부터 진행된다고 9일 밝혔다.

2031년 달착륙선을 쏘아올린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는 2023년부터 2031년까지 총 9년 동안 1조9330억원이 투입된다. 설계부터 최종발사에 이르는 전 과정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추후 선정될 체계종합기업이 공동 수행한다. 체계종합기업은 사업 이후 독자적 발사체 개발 역량을 자연스럽게 확보할 수 있다. 또 우주기술개발 분야 부품기업 육성을 위해 해외도입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최대한 국내 생산 부품을 활용해 공급망을 구축한다.

차세대 발사체 개발이 완료되면 지구궤도 위성뿐만 아니라 달, 화성 등에 대한 독자적인 우주탐사 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과기정통부는 기대했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설계단계부터 민간이 참여하는 첫 발사체 개발 사업으로 민간의 발사체 개발 역량을 제고하는데 이번 사업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