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잘한 일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 최재형 감사원장 임명”이라 지적하며 “지금 와서 보면 문재인 정부에서 최고의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같이 말하며 “조소하는 게 아니라 역사적으로 그렇다"며 “문재인 정부가 지켜주지 못한 상황이 아니었다면 정권 교체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재인 정부가 막판까지 40%대 지지율을 지키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이명박 정부도 30~40%로 유지하며 퇴임했다. 박근혜 정부 땐 30%대를 지키다 최순실로 인해 한 자릿수가 됐다”며 “문재인 정부의 40%가 특별하지는 않다”고 했다. 그는 대형비리, 측근비리가 나오지 않았을 때 지지율 30~40%대는 특별히 높은 수치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 대표는 “검찰 개혁 고지전을 벌이며 검찰이 지난 2년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조선제일검’이라는 한동훈 후보자도 2년간 수사를 못 했다. 이러한 특수한 사정 속에서 나오는 평가”라고 문 정부의 40%대 지지율을 분석했다.
한 후보자 자녀 논문 대필 의혹을 두고는 “돈을 주면 취재에 응하겠다고 했다. 그 부분 때문에 앞서 말한 부분(대필 의혹)도 신빙성이 저해됐다”고 지적했다.
현재 한 후보자는 이에 대해 “첨삭 서비스만 받았다”고 해명하고 있다. 이 대표는 “첨삭 서비스는 학교에서 소개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고문이 인천 계양을 출마에 대해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을 성남을 빼놓고 이야기하기 힘들다. 분당 보궐 선거가 있는데 전혀 연고가 없는 인천 계양을에 나왔다”라며 “이거야말로 회피다. 분당은 지난 대선 때도 윤 당선인의 기세가 높았다. 분당 출마 땐 거물급과 붙을 것이라는 부담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김부선씨를 인천 계양을에 공천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악의적 보도”라며 “공천 신청도 안 했고, 지역 연고성도 부족하다. 전혀 정치 선언을 하지 않은 배우 김부선씨에게 실례”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