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제기된 출퇴근길 시민들의 교통 불편에 대해 경찰이 시민들의 불편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윤 당선인의) 집무실 출퇴근길 시간 교통 통제, 경호 상황 등을 3회 걸쳐 시뮬레이션한 결과 우려할 만큼 과도한 불편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자세한 시뮬레이션 결과는 동선 노출 등 보안상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서로 연동된 교통 신호를 고려해 통제 방법 등을 조정하는 등 경비 및 경호 인력 재배치, 교통관리 등 문제에 있어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방점을 두고 면밀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이와 함께 대통령 취임식을 대비해 이날 오전 9시께부터 비상 경비 체제에 들어갔으며 총력 대응으로 치안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 청장은 우리은행 직원 회삿돈 614억 원 횡령 사건에 대해서는 “(우리은행) 윗선이 개입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최 청장은 “현재까지 선물 옵션 투자로 318억 원의 손실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해외 송금한 정황과 가족 명의로 부동산을 구입한 정황도 포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금을 끝까지 추적해 몰수보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