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도중 포즈를 취하는 김성현. 사진 제공=PGA투어
한국 남자 골프의 ‘영건’ 김성현(24·신한금융그룹)이 올 가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입성한다.
김성현은 9일(한국 시간) 끝난 PGA 콘페리투어(2부 투어) 시몬스뱅크 오픈 포 스네데커 파운데이션을 공동 55위(4라운드 합계 1언더파 287타)로 마쳤다.
상위권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콘페리투어 포인트 5.8점을 보탠 그는 합계 904.810점을 기록해 2022~2023시즌 PGA 투어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포인트 상위 25명에게 다음 시즌 정규 투어 출전 카드가 주어지며 김성현은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다.
김성현은 지난해 11월 콘페리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대회에서 공동 39위에 올라 이번 시즌 2부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올해 3월 레이크찰스 챔피언십 준우승 등으로 꾸준한 성적을 거둔 그는 우승 없이도 열한 번째 대회 만에 ‘빅리그’ 진출의 충분조건을 갖췄다.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과 일본 PGA 선수권을 한 차례씩 우승한 김성현은 지난해 5월 일본 투어 골프파트너 프로암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는 캐디 없이 58타를 적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성현은 “아직은 크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남은 대회들에서 최선을 다해 랭킹 1위로 PGA 투어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