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딸 조민씨 일기장을 압수했다는 주장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당시 조민 씨는 30세였다"면서 "(당시 수사팀에)일기장을 압수한 적이 있냐고 하니까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한다. 그것은 아마 잘못 알고 계신 것 같다"고 밝혔다.
"딸이 대필 의혹이 있는 논문을 제출했고, 이를 기반으로 상을 받았다면 업무 방해죄가 성립할 수 있다. 수사가 필요한 지에 대한 의견을 묻겠다"는 질의도 반박했다.
한 후보자는 "솔직히 그동안 딸의 교육과정에 대해 잘 몰랐고 관여하지 않았다. 지방 좌천때 있었던 일이라 뒤늦게 과정을 들었다"며 "실제 논문 수준은 아니고 고등학생의 연습용 리포트 수준의 짧은 글들"이라고 해명했다.
자녀 스펙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된 논문 및 수상실적 등은) 실제로 입시에 사용된 사실이 없고 사용될 계획도 없다. 학습하는 과정에서 아카이브(기록)을 쌓은 것"이라며 "입시에 쓰인 적이 없는 습작 수준의 글을 수사까지 말하는 것은 과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