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출범해도…전문가 73% "하반기 서울 집값 뛸것"

■서울경제-건설주택포럼-건설주택연구원 공동설문조사
"5% 이상 오를것"도 10.5%나
"강남 4구 집값이 전체시장 주도"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부동산 정상화’를 공약한 윤석열 정부가 10일 출범하지만 부동산 전문가 10명 중 7명은 올해 하반기 서울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9일 서울경제가 건설주택포럼?건설주택정책연구원과 함께 부동산 전문가 1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73.4%는 ‘서울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집값이 1~3% 소폭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41.0%를 차지했으며 3~5% 상승도 21.9%에 달했다. 5% 이상 오를 것으로 본 전문가도 10.5%나 됐다.




올해 하반기 서울 집값이 ‘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는 9.5%였다. 반면 서울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본 경우는 17.2%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서울 집값 상승을 전망한 가장 큰 원인으로 ‘주택 공급 부족(46.8%)’을 꼽았다.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37.7%)’ ‘추가 상승 기대감(7.8%)’이 뒤를 이었다. 특히 서울에서도 상승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가 73.7%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윤주선 건설주택정책연구원 원장(전 홍익대 교수)은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의 시그널이 뚜렷하지만 서울의 ‘똑똑한 한 채’를 위주로 주택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며 “강남 4구의 집값이 전체 시장을 주도하는 모양새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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