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연 2.9%대로 하락하고 전날 폭락에 따른 일부 매수 수요가 나타나면서 나스닥이 1%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10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가 전날보다 84.96포인트(0.26%) 내린 3만2160.74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9.81포인트(0.25%) 오른 4001.05, 나스닥은 114.42포인트(0.98%) 상승한 1만1737.67에 거래를 끝냈다. S&P는 하루 만에 4000선을 회복했다.
이날은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1.86%)를 비롯해 인텔(2.18%)과 애플(2.45%) 등이 1% 안팎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CNBC는 “10년 물 국채금리가 연 3% 밑으로 거래됐다”며 “최근의 시장 움직임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하는지에서 나타난 것이며 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락다운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11일 나올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기다리고 있다. 월가에서는 4월 수치는 3월(8.5%)보다 약간 낮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경우 인플레이션이 피크에 달한 것 아니냐는 신호를 시장에 줄 수 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제로 정책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에 배럴당 100달러를 밑돌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33달러(3.2%) 하락한 배럴당 99.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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