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10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위치한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의 사저를 나서며 서류 가방을 하늘로 던졌다 받는 모습이 누리꾼들에게 포착됐다. 트위터 캡처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10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위치한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의 사저를 나서며 서류 가방을 하늘로 던졌다 받는 모습이 누리꾼들에게 포착됐다.
이날 온라인 상에는 문 전 대통령의 사저 방문 후기 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한 누리꾼 A씨는 “문 전 대통령은 보지 못했지만 사저 밖으로 빠져 나온 탁 전 비서관을 봤다”며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사저 앞에서 퇴근하는 탁 전 비서관의 모습이 담겼다. 탁 전 비서관은 갈색 서류 가방을 갑자기 하늘로 휙 던지더니 두 손으로 받았다. 이어 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발견했고 손 인사로 화답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10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위치한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의 사저를 나서며 서류 가방을 하늘로 던졌다 받는 모습이 누리꾼들에게 포착됐다. 트위터 캡처
A씨는 “홀가분해져서 신이 났는지 가방을 던지더니 손 인사를 해주고 쿨하게 사라졌다. 진정한 도비 is free다”라고 적었다. 도비는 영화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노예 요정 캐릭터로 ‘Dobby is free’(도비는 자유예요)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이 대사는 졸업생들과 퇴사를 한 직장인들 사이에서 주로 쓰인다.
누리꾼들은 “퇴사하면 저런 기분일까”, “진짜 후련한 느낌”, “직장인 퇴사짤로 쓰일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5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날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로 귀향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집으로 돌아오니 이제야 무사히 다 끝냈구나, 그런 안도감이 든다. 이제 완전히 해방되었다. 자유인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