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112610)의 주가가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약세다.
11일 오전 9시 25분 기준 씨에스윈드는 전날보다 3300원(6.36%) 떨어진 4만 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씨에스윈드가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씨에스윈드는 전날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73.2% 감소한 수치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영업이익 214억 원)를 대폭 하회했다"며 "미국과 포르투갈에서 인수한 타워공장의 고정비 증가와 낮은 생산 수율이 이익 감소의 주원인 이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중국법인과 포르투갈 법인의 조업일수 감소 등 일회성 요인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씨에스윈드의 목표주가를 11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씨에스윈드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030210) 연구원은 “미국 풍력 시장의 더딘 성장으로 말레이시아 법인과 미국 법인의 실적 개선은 하반기로 미뤄질 것”이라며 “유럽향 물량 확대로 5월에 가동을 시작한 터키 2공장 및 포르투갈 법인의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신재생 산업 내 프로젝트 및 기업들의 자금 조달은 그린 본드 발행을 통해 가능하며 각국 정부의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씨에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강력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008560) 연구원은 "차주 EU가 러시아 가스를 대체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는 일부 지역에서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인허가를 1년 안으로 단축시키는 안을 포함할 예정이다"며 "미국에서도 11월 중간 선거 이전 풍력·태양광에 대한 세제 혜택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