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은 이영구 병원장이 지난 4월 21일 ‘제55회 과학의 날’을 맞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비뇨의학과 교수인 이 병원장은 국내 로봇수술 도입 및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병원장은 지난 2007년 한림대의료원 최초로 강남성심병원에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하고, 2015년 4세대 다빈치Xi 로봇수술기를 도입해 비뇨기계를 비롯해 다양한 질환에 로봇수술을 적용하고 있다. 본원 외에도 한림대성심병원·동탄성심병원·춘천성심병원 등 한림대의료원 산하의 로봇수술센터와 긴밀한 정보공유를 통해 로봇수술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했다. 초기부터 관련 학회 및 해당 분야 전문가들과 정보를 교류하며 국내 로봇수술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
2008년부터는 난이도가 높은 인공방광 분야에서도 로봇수술을 적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최첨단 4세대 다빈치Xi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방광암 환자 체내에서 100% 인공방광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술했다. 인공방광대치술, 전립선암수술 등 비뇨기 재건술은 골반 속 좁고 깊은 공간에 장기와 미세한 혈관, 신경이 서로 얽혀 있어 로봇수술 분야에서도 가장 어려운 분야로 손꼽힌다. 이 병원장은 전립선암과 방광암 뿐 아니라 신장암·신우암·부신종양·신우성형술 등 로봇수술의 영역을 넓혔다.
이영구 병원장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에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까지 받게 되어 매우 감사하고 책임감이 크다"며 “로봇을 이용한 수술은 세밀한 동작이 가능해 신경과 혈관을 보존하는 데 유리하고 수술 후 부작용과 합병증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환자의 회복속도가 빠르다"며 "앞으로 로봇수술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