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의 1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75% 급락했다. 지난해 말 선데이토즈를 인수하고 인력을 확충하면서 비용이 증가했다는 것이 위메이드의 설명이다.
11일 위메이드의 1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영업이익은 64억 원으로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와 비교해 75% 줄었다. 매출액은 1조 3,000억 원으로 3%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3억 9,900만 원으로 100% 급감했다.
위메이드는 이번 어닝 쇼크에 대해 신규 계열사 위메이드플레이 연결 편입과 인력비 증가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12월 22일 ‘애니팡’ 개발사로 유명한 케주얼 게임 개발사 선데이토즈를 자회사로 편입해 사명을 ‘위메이드플레이’로 변경했다.
지역별 매출로 보면 위메이드의 1분기 해외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3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매출 감소에 대해 위메이드는 “전분기 라이선스 매출 회계인식 기준 변경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감소한 것으로 나오는 것”이라며 “전년과 비교하면 27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올 2분기 위믹스 플랫폼에 신작 P2E(Play to Earn) 게임 10여 개를 추가 온보딩 하면서 실적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먼저 위메이드의 대표 지적재산권(IP) ‘미르의 전설’을 활용한 MMORPG 게임 <미르M>의 국내 출시에 기대감을 걸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2월 위메이드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미르M은 미르4에 비해 더욱 ‘리니지’와 유사한 형태로 개발했다”며 “목표 성적은 따로 정해두지 않았으나, ‘미르4’에 비해 더 높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위메이드의 어닝 쇼크로 인해 우려됐던 위믹스(WEMIX) 가격 급락은 관측되지 않고 있다. WEMIX는 11일 오전 11시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3.61% 증가한 2,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시장에서는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 대비 10.8% 오른 1.9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