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아파트 분양경기'먹구름'

수도권 실사지수 전망치 10.1P↓

2022년 5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 주택산업연구원

경기 침체 및 대출금리 급등으로 전국 아파트 분양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주택 사업자들이 늘어났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5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87.9를 기록해 전월 대비 5.0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은 102.9로 10.1포인트 급감했으며 △서울 105.0(-9.6포인트) △인천 96.4(-10.7포인트) △경기 107.5(-10.0포인트)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지방 역시 84.7을 기록해 전월(88.5)보다 낮아졌다. 특히 부산은 전월 대비 31.3포인트 하락한 78.2를 나타내며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5년 동안 아파트 물량이 적었던 광주(90.0), 대구(80.0), 대전(100.0), 충북(76.9)에서는 전망치가 소폭 올랐다.


HSSI는 주산연이 매달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분양 전망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하는 사업자가 비관하는 사업자보다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일 때는 반대다.


권지혜 연구원은 “대출금리 급등에 따른 비용 부담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기 침체 지속으로 주택 사업자들이 분양 물량은 줄고 미분양은 늘어나는 등 분양 경기가 위축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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