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차병원 소화기병센터, 터키 의료진에 최신 소화기내시경 치료법 전수

소화기 치료내시경 권위자 조주영 센터장, 연수 교육 주도
11월까지 터키 소화기학회 의료진 12명 연수 계획

조주영 소화기병센터장(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터키 의료진에게 내시경 치료법을 전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강남차병원


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은 터키 의료진에게 최신 소화기내시경 치료법을 전수한다고 11일 밝혔다.


터키소화기학회(The Society of Turkish Gastroenterology) 요청으로 진행되는 이번 연수는 11월까지 학회 소속 의료진 12명이 2명씩 강남차병원을 순차 방문하는 형태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연수는 위암, 식도암 등 소화기분야 치료 내시경 권위자로 알려진 조주영 강남차병원 소화기병센터장이 주도한다. 조 센터장은 1999년 조기 위암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을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하며 소화기 내시경 분야 초석을 쌓은 인물이다. 2009년 세계 최초로 내시경수술과 복강경 외과수술을 융합해 최소 절제로 위를 보전하는 하이브리드 노츠(Hybrid NOTES) 수술법을 개발했고, 2011년 국내 최초로 식도 이완불능증의 경구 내시경 근절개술(POEM)을 도입한 바 있다.


조 센터장은 이번에 방문한 터키 의료진에게 역류성 식도염 치료법인 경구 내시경 근절개술(POEM)과 조기 위암 치료를 위한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을 중점적으로 전수했다.


터키 소화기학회 소속 알퍼 유르시 교수는 “강남차병원에서 소화기질환 관련 고난이도 시술 치료를 많이 볼 수 있었다"며 "조 센터장의 치료 장면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조주영 센터장은 “해외에서 한국의 의료 기술을 배우기 위해 방문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매우 의미가 깊다”며 “그동안 축적된 소화기 내시경 치료의 다양한 기술 노하우를 공유해 전 세계 소화기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치료하는 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강남차병원 소화기병센터는 작년에 리모델링을 해 최첨단 치료시설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진료 하고 있다. 조주영 센터장을 비롯해 치료내시경 전문 김성환 교수, 대장질환 명의 조영관 교수 등 국내 최고의 소화기 교수들이 합류했다.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염, 간염과 같은 만성질환부터 위암, 식도암, 대장암, 췌담도암 등 중증 종양까지 소화기 관련 질환을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과 함께 다학제 협진 체계로 맞춤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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