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첫 출근 메시지 “통합은 너무나 당연…정치 자체가 통합”

역사상 용산 출퇴근 하는 첫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출근 소감 묻자
“일하겠다” 국정 수행 의지 드러내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취임사에서 ‘통합’ 이야기가 빠졌다고 지적하신 분들이 있는데 너무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빠졌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해 청사로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치의 과정 자체가 국민 통합의 과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나는 통합을 어떤 가치를 지향하면서 할 것이냐를 이야기 한 것이니까 그렇게 좀 이해를 해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취임사에서 자유의 가치를 강조했다. 단어 ‘자유’는 총 35회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국민’은 총 15번, ‘평화’는 12회 등장했다. 반면 ‘통합’, ‘협치’, ‘소통’ 등 같은 단어는 언급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새 관저인 외교장관 공관 리모델링이 마무리될 때까지 당분간 서울 서초구 사저에서 용산 대통령실로 출퇴근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역사상 처음으로 출퇴근 하는 대통령으로서 소감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특별한 소감은 없다. 일해야죠”라고 말했다.


오는 12일 코로나19 손실보상 추가경정예산안 의결을 위한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일부 장관을 추가 임명하는지에 대해 윤 대통령은 “글쎄 지금 출근해서, 챙겨봐야되겠다”라고 말했다. 기자들을 향해 “많이 도와주십쇼”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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