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들의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코스피가 오전 낙폭을 줄이고 2600선 탈환을 노리고 있다. 장 시작 하락으로 시작했던 코스닥은 상승 전환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후 1시15분 기준 전날 대비 1.62포인트(0.06%) 하락한 2594.94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14.67포인트(0.56%) 내린 2581.89로 출발해 낙폭을 줄이고 있다.
매수를 주도하는 건 개인이다. 개인은 홀로 3077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29억 원, 1504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상승 전환했다. 삼성전자(005930)(0.61%), LG에너지솔루션(373220)(0.13%), SK하이닉스(000660)(1.82%), NAVER(035420)(0.36%), 현대차(005380)(1.11%), 카카오(035720)(1.67%), LG화학(051910)(2.59%), 기아(000270)(1.90%) 상승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5%)와 삼성SDI(006400)(1.85%)는 하락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는 이날 밤 발표될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수출 호조세가 계속되는 의료정밀 업종과 종이목재, 운수창고, 음식료 등 인플레이션 수혜주를 중심으로 오르고 있다. 반면 금융, 건설, 기계, 비금속광물, 철강 등 경기 민감주는 약세를 띠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5.80포인트(0.68%) 상승한 861.95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499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23억 원을 파아치우는 중이고 기관은 111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장 중 1280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직후인 2020년 3월 이후 25개 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