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예측한 빌 게이츠…결국 코로나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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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빌 게이츠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렸다. 그는 "가벼운 증상을 겪고 있으며, 다시 건강해질 때까지 격리하면서 전문가 조언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을 접종하고 부스터샷을 맞았으며 치료를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빌 게이츠는 MS 경영에서 손을 뗀 뒤 빌앤드멀린다 게이츠재단을 통해 의료·복지 등 자선사업을 해오고 있다. 이 재단은 약 650억 달러(82조9천억 원)의 기부금을 보유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립 자선 단체다.


앞서 게이츠는 지난 2020년 코로나 19사태의 배후자 논란에 휘둘린 바 있다. 2015년 한 강연장에서 "향후 몇십 년 안에 1000만 명 이상을 사망하게 할 바이러스가 나타날 것"이라며 "지구를 보존하기 위해 인구수를 큰 폭으로 줄여야 한다"고 말한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6주 전 존스 홉킨스 대학이 '팬데믹 모의 훈련 이벤트 201'을 주최한 가운데 이 행사의 후원 기관이 빌 게이츠 부부 재단이라는 점이 뒤늦게 알려지며 음모론이 더욱 확산된 바 있다. 당시 게이츠는 "백신 추적, 인구 감소 계획 등 음모론과 관련된 모든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면서 "중국 우한 연구소에 투자했다는 내용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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