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같은 날씨엔 식중독 주의하세요"

4월 평균 최고기온 전년 대비 1.6도 높아

연도별 폭염일수와 식중독 환자수(2017년~2021년).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최근 낮 기온이 20도 중반까지 올라 11일 식중독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는 최근 10년(2012~2021년) 간 4월 평균 최고기온은 18.8도 수준이었으나 올해 4월 평균 최고기온은 20.4도로 전년 대비 1.6도 높아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식중독은 기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09년 발간한 ‘기후변화와 식중독 발생 예측’에 따르면 기온이 평균 1도 상승할 때 식중독 발생은 5.3%, 환자수는 6.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5가지 주의사항을 설명했다. △음식 조리 전과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 씻기 △차가운 음식은 5도 이하에서 따뜻한 음식은 60도 이상에서 보관한 후 제공 △대량으로 조리한 후 실온에서 식혔다면 충분히 재가열하기 △지하수는 끓여 먹기 △육류와 어패류 등을 조리할 때 용기 사용을 구분하기 등이다.


식약처는 음식물 섭취 후 속이 메스껍거나 구토·복통·설사·발열 등의 식중독 증상이 있다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는 것을 권했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식중독 예방 정보를 적극 제공하는 등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식생활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더라도 안전한 식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식중독 예방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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