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시작이 반이라 하는데 윤석열 정부의 출발이 너무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문제인사 일색의 장관 지명에 이어 차관 인사 역시 윤 대통령의 약속과 달리 여성과 40대 이하는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민심을 외면한 불통내각과 대검 부속실을 방불케 하는 비서실 인선은 더 가관”이라며 “간첩조작사건 연루 비서관에서 시작해 입에 담을 수 없는 위안부 비하 막말 비서관까지 악수에 악수 거듭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부디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통합과 협치를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파트너로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에 대한 보복수사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며 “법 앞에 평등한 국민의 나라가 아니라 법 위에 군림하는 검찰의 나라를 세우겠다는 마각을 드러낸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 앞에 성역은 있을 수 없다. 한 후보자에게 제기된 자녀 허위스펙 의혹과 부동산 편법증 여 의혹에 대한 수사가 시작돼야 한다”며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불법정황도 평등하게 다시 수사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