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을 기념해 딸인 문다혜 씨가 기획자로 참여한 전시가 열린다.
출판사 더휴먼은 문 전 대통령에 대한 헌정을 주제로 이세현·이이남 등 국내 미술가 21명이 참여한 전시 ‘문라이즈데이(Moon Rise Day)’를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중구 다산로 약수역 부근 로즈앤라임(RnL)갤러리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전시 부제는 ‘달의 기억’
장영재 더휴먼 대표는 이날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이번 전시는 퇴임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헌정전시회로, 초상화 같은 직접적인 헌정작을 포함해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해 공감하거나 정치인 문재인의 행보에서 얻은 영감을 표현한 순수예술 작품 30여 점을 선보이는 자리”면서 “출판사가 주관했으나 전시는 전문가가 맡아야 하기에 전시기획사 다다프로젝트의 문다혜 대표가 기획을 맡아 작가 및 작품 선정과 큐레이션 등을 담당했다”고 밝혔다.
행사를 기획한 의도에 대해 장 대표는 “대통령 문재인이 역대 가장 높은 지지율로 임기를 마감하는 것을 소위 말하는 팬덤으로만 볼 수는 없다”면서 “‘사람이 먼저다’로 상징되는 문재인의 철학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외교적 성과, 팬데믹 위기 상황에서도 대한민국의 도약을 끌어 올린 지도자로서의 역량에 대한 국민 다수의 진솔한 칭찬이며 이는 정치성향과 진영을 떠난 평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시에 대해 “정치를 바라보지 마시고 작품에 담긴 마음을 바라보시기를 권하며 이를 통해 공동체를 위한 연대감을 북돋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휴먼은 정치·사회분야 전문출판사로 지난 9일 문 전 대통령의 퇴임에 맞춰 문재인의 말글을 사진과 함께 담은 에세이집 ‘문재인의 위로’(‘문재인이 드립니다’의 개정판)을 출간했고,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과 화보집을 세트로 묶어 예약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