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기 디지코·통신 고른 성장으로 호실적

1분기 영익 41%, 매출 4%↑
통신 받쳐주고 디지코 성장 이어가
그룹사 콘텐츠·금융 사업도 확대

KT(030200)가 기존 통신업과 디지코 신사업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올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서울 광화문 KT 이스트(East) 사옥. 사진제공=KT


12일 KT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2777억 원, 영업이익 626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1%, 41.1% 증가한 수치다. KT 관계자는 “영업이익에는 자산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약 746억 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6084억 원, 4299억 원이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0.7%, 17.5% 늘어난 수치다.


기존 유·무선 사업(Telco B2C)이 탄탄히 실적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디지코 신사업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1분기 5G 가입자는 695만 명으로 전체 핸드셋 가입자 50%가량을 기록했다. 무선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9% 늘었고, 초고속인터넷 매출도 2.6% 증가했다. 다만 홈유선전화 매출은 6.8% 줄었다.


기업간거래(B2B) 통신사업(Telco B2B) 매출은 이 기간 7.1% 늘었다.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기업 인터넷 수요가 늘어난 덕이다. 특히 대형 CP의 트래픽 사용량 증가, 기가 오피스 및 기업인터넷전화 수요 증가 등으로 기업통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


소비자 대상 플랫폼 사업(DIGICO B2C)은 미디어와 모바일 플랫폼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7%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즌 분사 영향을 제외한 매출 성장폭은 8.5%였다. 특히 인터넷TV(IPTV) 사업이 유료방송 플랫폼 1위 사업자 자리를 지키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9.3% 늘었다.


B2B 플랫폼 사업(DIGICO B2B)은 클라우드·IDC와 AI·뉴비즈 사업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5% 증가했다. 특히 AI·뉴비즈 사업이 AI컨텍센터(AICC) 수주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40.7% 크게 올랐다.


그룹사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콘텐츠 그룹사는 커머스 디지털 광고사업 확대와 밀리의 서재, 미디어지니 등 인수합병(M&A)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5.5%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1분기 가입자 750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보다 33만명 늘어난 수치다. 1분기 말 수신잔액은 11조5443억 원, 여신잔액은 7조8077억 원으로 성장을 이어갔다. BC카드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5% 늘었다.


KT그룹은 케이뱅크와 밀리의 서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앞으로도 디지코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반으로 ‘코리아 테크놀로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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