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전략’ 차질 생긴 SK스퀘어…장중 신저가 경신



SK쉴더스에 이어 원스토어마저 상장 철회한 SK스퀘어(402340)의 주가가 신저가를 경신하면서 주저앉고 있다.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했지만 주가 반전에는 실패했다.


12일 오전 10시 26분 기준 SK스퀘어는 전날보다 650원(1.45%) 내린 4만 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4만 3450원까지 주가가 내려가면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전 SK스퀘어의 52주 신저가는 4만 3950원이었다.


SK스퀘어는 자회사들의 상장을 철회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SK스퀘어는 보안업체인 SK쉴더스와 앱마켓 업체인 원스토어의 IPO(기업공개)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글로벌 시장 침체를 이유로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6일 SK쉴더스의 상장철회가 결정되자 종전 5만 원대를 유지하던 주가는 4만 원대로 주저앉았다.


투자전문회사로서의 성장성에 물음표가 찍히면서 기관 투자가를 중심으로 ‘탈(脫) SK스퀘어’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기관 투자가는 이달 2일부터 전날까지 465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주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연기금이 그중 절반가량인 209억 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


SK스퀘어 주가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SK쉴더스와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등 다른 자회사의 상장도 시도할 예정이었지만 SK쉴더스와 원스토어의 상장 철회로 회사 IPO 전략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날 SK스퀘어는 윤풍영 CIO(최고투자책임자)가 자사주 2000주를 4만 6100원에 매수했다고 공시했지만, 주가 반전에는 실패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