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가격 상승에 편의점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치킨이 상대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CU는 이달 들어 조각치킨, 치킨 세트, 닭강정 등 치킨 관련 상품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무려 56.7%가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자이언트 치킨박스가 전월 대비 7배 매출이 늘었다. 지난 2월 출시한 자이언트 치킨박스는 직접 튀긴 치킨과 치즈볼, 소스, 콜라 등을 세트로 구성됐다.
냉장 상품으로 판매되는 자이언트 닭강정 시리즈 3종의 판매량도 전월 대비 45.5%가 늘었다. 해당 상품들 역시 합리적인 가격에 시중 닭강정 상품의 1.5배 수준의 푸짐한 양으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상권별로 살펴보면 치킨 관련 상품은 공원(6.7배), 경기장(4.8배), 가정주택(2.4배) 순으로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1인 가구들이 선호하는 컵치킨, 치킨꼬치, 조각치킨 등 소용량 치킨 매출은 원룸촌, 오피스텔 등 독신자 주택입지를 중심으로 높은 신장률(50.5%)을 보였다.
치킨 관련 상품과 동반 구매율이 높은 상품은 단연 주류였다. CU에 따르면 치킨 상품 구매 고객 10명 중 7명이 맥주, 와인, 소주 등 주류를 함께 구입했다. 주류 외에도 탄산음료, 스낵, 아이스크림, 컵얼음 매출도 가파르게 신장하면서 자이언트 치킨으로 인한 매출 견인 효과가 톡톡히 나타났다.
김명수 BGF리테일(282330)은 MD기획팀장은 “본격적인 치맥의 계절을 맞아 가까운 CU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치킨을 만날 수 있도록 관련 상품 확대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이번 여름을 CU에서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치킨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맥주, 아이스크림 등 하절기 주력 상품들도 풍성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