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항일빨치산' 창설 90주년(4·25) 기념 열병식에 참가했던 평양 청년들을 격려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연합뉴스
북한이 12일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정치국회의가 12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소집되였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은 "2020년 2월부터 오늘에 이르는 2년 3개월에 걸쳐 굳건히 지켜온 우리의 비상방역전선에 파공이 생기는 국가 최중대 비상사건이 발생하였다"며 "국가비상방역지휘부와 해당 단위들에서는 지난 8일 수도의 어느한 단체의 유열자들에게서 채집한 검체에 대한 엄격한 유전자 배열 분석 결과를 심의하고 최근에 세계적으로 급속히 전파되고있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BA.2와 일치하다고 결론하였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정치국 회의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번 최대비상방역체계의 기본목적은 우리 경내에 침습한 신형코로나비루스의 전파상황을 안정적으로 억제, 관리하며 감염자들을 빨리 치유시켜 전파 근원을 최단기간 내에 없애자는 데 있다”면서 “경계근무를 더욱 강화하며 국방에서 안전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데 대하여 특별히 강조하시였다”고 말했다.
북한이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을 대외에 공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그간 코로나19 감염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