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방산전시회에 참가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부스. 사진제공=KAI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동유럽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KAI는 최근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국제방산전시회(IDEB 2022)에 참가해 슬로바키아 고등훈련기와 경공격기 후보기종으로 FA-50을 홍보하는 활동을 펼쳤다고 12일 밝혔다. IDEB 전시회는 세계 70여 개의 국방과학기술 기업이 참가하는 행사로, KAI는 이번에 처음 참가했다.
슬로바키아 국방 당국은 FA-50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KAI는 슬로바키아 방산협회와도 양국 간 산업협력 준비 현황을 논의했다. KAI는 KF-21 전투기, FA-50 경공격기, LAH 소형 무장헬기를 전시하고 슬로바키아를 포함해 폴란드·체코·헝가리·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핀란드 등 노후 전투기 대체가 필요한 잠재 수출국과도 면담을 진행했다. 또한 FA-50 공동 마케팅 파트너인 록히드마틴을 만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동유럽 시장의 특성과 동향 정보를 교류하며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을 공유하기로 했다.
최근 신냉전이 가속화하며 동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자주국방 실현을 위한 국방비 증액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KAI도 FA-50의 동유럽 신시장 개척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