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완성차 SW 플랫폼 공동 개발

오토사 프리미엄 회원 벡터社와
글로벌 표준 발맞춰 경쟁력 강화
차세대 자율주행 센서 등에 탑재

현대모비스 연구개발 헤드쿼터인 경기도 마북연구소 기술홍보관.


현대모비스(012330)가 글로벌 표준에 맞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을 하기 위해 독일 벡터사와 손을 잡았다. 표준 플랫폼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를 공급해 개발 시간을 줄이고 보다 쉽게 파생상품에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모비스는 벡터와 손잡고 오토사(AUTOSAR)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오토사는 주요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참여해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글로벌 표준을 만들고 있다. 벡터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본사를 둔 오토사의 프리미엄 회원사다. 현재 유럽과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들에 소프트웨어 개발 툴과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벡터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업계 표준 플랫폼 제작에 관여하고 있는 벡터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으며 벡터는 현대모비스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플랫폼 공급처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우선 차세대 주차 시스템, 자율주행 센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오토사 표준으로 공동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탑재할 예정이다.


장재호 현대모비스 전장연구담당 전무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소프트웨어의 글로벌 경쟁력과 품질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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