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기획재정부의 올해 초과세수 53조원 전망과 관련해 “작년 세수 집계를 어떻게 한 것인지 대단히 의문스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KBS) 인터뷰에서 “기재부 예산당국이 세수 규모를 자기들 필요에 따라서 고무줄처럼 늘였다 줄였다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지난해 50조 넘는 초과 세수가 있을 때 이건 국회에서 국정조사라도 해야 할 사안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다”면서 “지금이야말로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작년에 52조 초과 세수가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 것들을 다 감안해서 올해 세수 규모를 정하지 않았겠냐”며 “그런데 추경을 하고도 53조의 초과 세수가 또 나온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취이맛에 대해선 “사실 경제에 대한 이야기가 취임사에 전혀 없었다. 성장 이 한 마디 외에는 제대로 된 경제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지도 않았다”며 “윤 대통령이 일종의 가상현실 속에 살고 있는 것 아닌가. 2022년 대한민국 정부가 할 일에 대해서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지방선거 목표에 대해선 “과반이면 완승이라고 본다”며 “최소 경기도를 승리해서 8개 정도를 앞서게 되면 이긴 거라고 볼 수 있지 않느냐라고 하는 게 선거본부장이 이야기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가 불체포특권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에는 “오히려 이재명을 어떻게든 죽여보려고 하다가 그게 좀 어렵게 될 것 같으니까 심통 부리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