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000270)가 이달 말 출시 예정인 ‘니로 플러스’의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니로 플러스는 기아의 첫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다. 1세대 니로 EV를 바탕으로 전고와 전장을 늘리고 실내구성을 최적화해 차별화된 공간성을 확보했고, 기획단계부터 고객 의견에 귀 기울여 고객별 맞춤 사양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64.0kWh 고전압 배터리와 최고출력 150kW 모터를 조합한 니로 플러스는 충분한 접지력을 확보하면서도 구름저항을 개선한 신규 타이어를 적용하고 회생제동 시스템 제어를 최적화해 1회 충전시 392km를 주행할 수 있다. 특히 도심에서는 1회 충전으로 433km를 주행할 수 있다.
택시 모델은 영업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올인원 디스플레이’와 2열 승객을 배려한 편의사양으로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택시 고객을 위한 맞춤 서비스도 공개했다. 택시 모델 한정으로 고전압 배터리를 업계 최장 기간인 10년/30만km 보증하고, 국내 최초로 시행하는 ‘배터리 리퍼비시 서비스’로 고전압 배터리에 대한 고객 부담을 덜었다. 배터리 리퍼비시 서비스는 10년/30만km의 보증기간이 끝났거나 사고 등에 의해 배터리를 유상으로 교체해야 할 경우 새 배터리 대비 3분의 1 가격에 신품급 재생 배터리로 교체해주는 서비스다. 기아는 배터리 리퍼비시 서비스를 통해 배터리 보증에 대한 고객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자원의 선순환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기아는 개인택시 고객 대상 구독형 충전요금제와 법인택시 고객 대상 100kW급 급속충전기 무상설치 등 맞춤형 충전솔루션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캠핑을 즐기는 고객을 위한 전용 패키지도 준비했다. 캠핑패키지는 기아가 기존 1세대 니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조사해 캠핑, 피크닉 등 여가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용 사양에 관한 고객 의견을 반영해 개발됐다. 개발단계부터 차량에 항상 적재해 쉽게 꺼내 쓸 수 있도록 기획된 캠핑패키지는 트렁크 공간을 적게 차지해 편의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캠핑 패키지에는 △실내 V2L 콘센트 △러기지 멀티 수납트림 △평탄화 보드 △캠핑 테이블 등이 포함된다.
니로 플러스의 가격은 세제혜택 전 개별소비세 3.5% 기준 △택시 모델 라이트 트림 4621만 원 △에어 트림 4778만 원 △업무용 모델 에어 트림 4778만 원 △어스 트림 4904만 원이다.
기아 관계자는 “니로 플러스는 소비자 니즈 기반으로 개발된 PBV로 향상된 공간성과 편의성 외에도 택시 고객 전용 멤버십, 배터리 리퍼비시 서비스, 구독형 충전요금제 등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모빌리티 라이프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