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글로벌캠퍼스 기숙사 더 커진다…2025년 완공

인천경제청에서 직접 발주
200호실 추가…273억 투입

인천글로벌캠퍼스 전경. 사진 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외국 대학의 경쟁력 있는 학과를 한곳으로 모아 종합대학 형태로 운영하는 인천글로벌캠퍼스(IGC)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기숙사 증축을 추진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국·시비 273억 원을 들여 IGC 학생기숙사를 증축하는 방안을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 중이라고 12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송도국제도시 IGC 부지 8180㎡에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의 학생 기숙사 2인실 200호실을 추가로 건립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인천경제청은 당초 공기업에 위탁해 학생기숙사를 증축할 계획이었으나 예산 절약과 신속한 행정을 위해 직접 발주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위탁대행비 40억 원을 절감하고 관련 협약이 생략돼 행정 절차가 간소화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청은 학생기숙사 설계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한 후 내년 9월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준공할 계획이다.


IGC에는 2012년 3월 한국뉴욕주립대가 운영하는 스토니브룩대가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이후 2014년 3월 한국조지메이슨대가 개교했다. 같은 해 9월에는 미국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와 벨기에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도 각각 입주했다. 2017년 9월에는 한국뉴욕주립대 패션기술대(FIT)가 문을 열면서 현재 5개 대학이 IGC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 스탠퍼드대 스마트시티연구소까지 개소하면서 IGC의 전반적인 위상도 한 단계 높아졌다.


이들 대학은 외국 대학의 분교가 아닌 확장 캠퍼스 형태로 운영된다. 본교 캠퍼스와 동일한 커리큘럼이 제공되며 입학과 졸업, 학위 등 모든 학사운영과 교육과정을 본교에서 직접 관리한다. 올 봄학기 기준 학생 충원률은 82.2%로 지난해 가을학기 78.2% 대비 4%포인트 증가했다.


정경원 인천경제청 투자유치기획과장은 “부서간 협업과 소통을 통해 학생 기숙사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해 인천글로벌컴퍼스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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