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숲 벗어나…'우리동네 숲' 거닐어볼까

◆전국 곳곳 늘어나는 자연휴양림
충남, 신규조성·개선에 123억 투입
보령 원산도휴양림 등 2곳 계획
강원 평창·전북 고창·인천 옹진 등
모두 완공되면 전국 130개로 확대



충남도가 올해 보령시에 신규 조성하는 원산도자연휴양림 조감도. 사진 제공=충청남도

충남 태안군 안면도자연휴양림에 위치한 한옥동 전경. 사진 제공=충남도

지자체들이 공립 자연휴양림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주말 나들이가 본격화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자연휴양림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12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올해 추진 중인 공립 자연휴양림은 신규 조성 4개, 기존 공사 10개 등 모두 14개소다. 14개 공립 자연휴양림이 완공되면 전국 공립 자연휴양림은 130개로 늘어난다.


충남도는 원산도자연휴양림 등 도내 공립 자연휴양림을 신규 조성하고 새 단장하는데 123억원을 투입한다.신규 조성하는 자연휴양림은 보령 원산도자연휴양림과 서천 장항 송림자연휴양림 등 2개다. 보령 원산도자연휴양림은 지난 4일 조성계획 승인이 났다. 오는 6월 착공에 들어면 내년 7월 운영을 시작한다. 원산도휴양림은 오천면 원산도리 일원에 조성된다. 산림·해양 복합형의 특색 있는 휴양림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천 송림자연휴양림은 신규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올해 설계 및 관련법 협의 등을 마치고 조성에 들어간다. 충남도는 또 안면도자연휴양림 등 기존 11개 휴양림의 낡은 시설을 교체·수선하기로 했다. 숲속의 집 재단장,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이용 확대를 위한 시설을 보완할 방침이다.


강원 평창군은 장암산 하늘자연휴양림 조성공사를 본격화한다. 평창군은 지난 4월 평창읍 여만리 산 46번지 100㏊에 휴양과 체험관광을 결합한 경관형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자연휴양림에는 산림문화센터 1개, 숲속의 집 6동, 해먹장, 풍욕장, 명상장, 숲속경관 쉼터 등이 2024년 말까지 들어선다. 평창군은


하늘자연휴양림을 경관과 문화, 휴양과 체험이 결합한 신개념 산림복지문화 공간으로 조성한다. 숲건강지구, 자연경관체험지구, 휴양치유지구 등 3개의 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북 고창군은 아산면 운곡습지 상단에 산림휴양체험단지인 구름골 자연휴양림을 조성한다. 숙박시설은 물론 방문자센터, 산림치유시설, 산책로, 부대시설 등을 조성해 산림문화 및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휴양림 맞은 편에는 운곡 산림레포츠파크가 들어선다. 슬라이드형 놀이시설과 짚라인, 클라이밍 등 관광 및 산림 부문을 연계한 관광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경기 광주시는 오는 2023년 완공 예정으로 퇴촌면 우산리 산279-1번지 일원에 40만여㎡규모의 너른골 자연휴양림을 조성하기 위해 실시계획 수립 등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인천시 옹진군은 올해 완공을 목표로 덕적면 진리 비조봉 일대에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속한 휴양림 조성을 위해 올해 추경 예산 설계비 3억원으로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등 행정 절차를 추진 중이다.


산림청은 올해 파주 감악산 등 2개 국립자연휴양림을 신규 조성하는 설계에 들어간다. 산림청은 또 올해 토목공사에 들어갈 충남 금산국립자연휴양림을 2024년 완공할 계획이다. 3개 국립자연휴양림이 완공되면 국립자연휴양림은 모두 49개로 늘어난다. 산림청에 따르면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자연휴양림 이용자는 1400만 7000명에 달했다. 국립자연휴양림 44개에 364만4000명, 공립자연휴양림 116개에 936만8000명, 사립자연휴양림 24개에 91만20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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