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에너지 공급업체 가스프롬이 야말-유럽 파이프라인을 통해 폴란드로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가스프롬은 "러시아 정부가 제재 조치를 발표한 것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가스프롬은 "유로폴가스가 소유한 파이프라인을 통해 러시아산 가스를 폴란드로 공급하는 것을 금지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1일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정부가 홈페이지 제재 리스트에 야말·유럽 가스관의 폴란드 운영사 유로폴가스와 러시아 가스프롬의 전 독일 법인 ‘가스프롬게르마니아’, 게르마니아의 자회사 29곳 등 총 31곳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제재 대상에 포함된 게르마니아 자회사에는 스위스·영국·프랑스 등 유럽뿐 아니라 미국·싱가포르 등도 포함됐다. 가스프롬게르마니아는 지난달 러시아 본사가 아무 설명 없이 법인 소유권을 포기한 뒤 독일 에너지 규제 당국이 관리해왔다.
지난 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제재 대상 기업과 신규 거래는 물론 기존 거래 의무 이행도 금지한다는 내용의 칙령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