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었다…아트 갤러리로 변화한 롯데百 동탄점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에 예술적 요소 더해
여성 아티스트 연계한 전시회…수익금 기부
미디어 아트 체험…데이비드 호크니 등 작품도

고객들이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그림을 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진정한 아트 갤러리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머물고 싶은 백화점’을 지향하며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와 오프라인에서만 즐길 수 있는 예술적 요소를 극대화 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오는 22일까지 여성 아티스트와 연계한 전시회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Be You!’를 테마로 ‘당당한 여성과 자존감’이라는 메시지 아래 수와, 이슬로, 신모래, 정재인 등 젊은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롯데백화점 ‘리조이스’ 프로그램과 연계해 작품 판매 수익금의 1%를 해당 작가 이름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기부하는 사회공헌 캠페인도 함께 한다는 계획이다.


동탄점 2층에 있는 아트월에는 내달 30일까지 ‘시크릿 파라다이스’를 테마로 40여개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컬렉터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여동헌, 최은주, 황도유 작가들이 참여해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초현실적인 파라다이스를 테마로 작품을 선보이며, 전시 기간 동안에는 고객들과 작품과 관련된 설명회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또한 동탄점 ‘에이트 스퀘어’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3D로 미디어 아트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를 선보인다. ‘에이트 스퀘어’는 너비 18M, 높이 4M의 국내 최대 크기의 3D 스크린을 통해 아트 관련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3D 아티스트 ‘어브시어’의 대체불가능토큰(NFT) 아트쇼 ‘리질루션’을 진행한다.


동탄점이 위치한 화성시의 인구는 40대 이하의 비중이 약 70%로 전국 평균보다 10%포인트 이상 높다. 영유아 비율이 전국 1위며, 어린 자녀를 키우는 3040세대의 젊은 부모 세대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에 동탄점은 MZ세대나 젊은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예술 콘텐츠에 적극 체험하는 트렌드를 고려해 쇼핑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아트 전시회를 선보이는 것.


이외에도 동탄점은 세계적인 예술가 ‘데이비드 호크니’부터 국내외 유명 작가들까지 100개가 넘는 작품들을 백화점 곳곳에 전시했다. 또 백화점 최초로 ‘오디오 도슨트’ 서비스를 도입해 총 30여 개의 작품을 소개하는 등 쇼핑과 예술이 함께 어우러진 공간을 조성해 아트 관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종성 롯데백화점 동탄점장은 “동탄점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서 예술, 체험, 휴게 공간 등 다양한 요소를 놓치지 않게 심혈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백화점이 예술적 영감 등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아트 콘텐츠 도입에 많은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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