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가 올 1분기 역대 최저 해지율을 이끌어냈지만 단말 마진 감소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13일 LG유플러스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 4100억 원, 영업이익 261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2%, 5.2% 감소한 수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단말 마진에 대한 기저효과가 사라지며 이번 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 1413억 원, 2568억 원이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0.8%, 3.7% 감소한 수치다.
무선 사업 부문에서는 가입자 순증과 해지율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조 5182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총 무선 가입자는 작년 1분기와 비교해 8.8% 늘어난 1847만 3000명이다. 5G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50.9% 증가한 503만 4000명이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이용자 비중은 44%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MNO) 해지율이 역대 최저 수치인 1.18%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금제·멤버십·결합 상품 등의 혁신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알뜰폰(MVNO) 가입자도 전년 1분기 대비 42.8% 늘어난 307만 7000명을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마트홈 부문은 작년 1분기와 비교해 9.7% 증가한 5816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인터넷TV(IPTV)·초고속 인터넷의 꾸준한 가입자 증가가 스마트홈 성장을 견인했다. LG유플러스는 영유아 전용 서비스 ‘U+아이들나라’ 외에도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등과 제휴를 맺어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신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마트팩토리·스마트모빌리티·AI콜센터 등 기존 사업 외에도 자율주행 차량 이상 여부 진단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올해 전체 사업 영역의 성장을 지속해 경영 목표와 주주 가치 제고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