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콜센터 1위 유베이스, 한일네트웍스 인수 완료

50.1% 지분 1030억에 매입…KB증권 통해 공개 매수도
텔레마케팅·임대 서비스 사업서 '볼트온 효과' 기대

유베이스 및 한일네트웍스 로고/사진제공=유베이스

국내 최대 콜센터 업체인 유베이스가 텔레마케팅 서비스 및 자원 임대 서비스 업체 한일네트웍스(046110) 인수를 완료했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유베이스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차원에서 추진한 인수합병(M&A)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베이스는 한일네트웍스 지분 50.1%를 103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이날 공시를 통해 한일네트웍스 자사주를 제외한 유통 주식을 공개 매수한다고 밝혔다.


유베이스는 국내 콜센터 아웃소싱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어피니티가 2018년 12월 박대용 회장이 보유한 구주 일부와 신주를 넘겨 받아 경영권을 확보했다. 당시 거래액은 3900억 원 안팎이었다.


어피니티는 유베이스를 인수한 후 유사 업종의 기업을 추가로 인수하는 ‘볼트온(Bolt on)’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해 IT 플랫폼 기업 넥서스커뮤니티 지분 84%를 161억 원에 인수한 데 이어 두 번째 볼트온 M&A다.


한일네트웍스는 유베이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역량이 풍부하다는 평가다. 자체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기업에 텔레마케팅과 관련 장비를 임대하는 국내 1위 사업자다. 콜센터 아웃소싱을 하는 유베이스는 물론 IT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하는 넥서스커뮤니티와도 동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유베이스는 한일네트웍스 인수로 연결 기준 실적 개선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일네트웍스는 지난해 매출 1284억 원, 영업이익 130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베이스 실적은 매출 4117억 원, 영업이익 86억 원이다.


한편 유베이스가 한일네트웍스 인수 확정 후 추진하는 공개 매수는 매수 기간, 가격, 수량을 결정하고 장외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절차다. 유베이스는 이날부터 6월 10일 오후 3시 30분 까지 KB증권 106개 지점에서 청약을 받아 주식을 매수할 예정이다.


주당 공개 매수 가액은 1만 2000원으로 이사회 결의 전날 종가 1만 650원에서 12.7% 할증이 적용됐다. 이전 3개월 가중 평균 주가인 9581원 과 비교하면 25.2% 할증이 적용됐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