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역사’ 삼성 무료 개안사업, 삼성디스플레이서 새출발

사내 공모서 ‘무지개’로 사업명 결정
아동·청소년으로 지원 대상 확대

지난달 26일 서울 실로암안과병원에서 진행된 무료개안사업 협약식에서 윤성희(왼쪽) 삼성디스플레이 인사팀장과 김선태 실로암안과병원장이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1995년 시작된 삼성의 무료개안사업을 이어받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임직원 공모를 통해 새 사업명을 ‘무지개(무료지원개안사업)’로 정하고 사업 수행기관인 실로암 안과병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내 네이밍 공모에는 총 1400여 건이 접수됐다. 회사는 “눈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밝은 빛과 희망을 선사한다는 의미의 ‘무지개’를 사업명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무료개안사업은 1995년 시작된 삼성의 대표 CSR 중 하나로 눈 질환과 시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는 23만 명의 취약계층 환자들에게 무료 안과 진료와 수술을 지원해왔다. 2020년 삼성디스플레이가 사업을 담당한 후 코로나19 확산으로 활동이 중단됐지만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서 사업을 본격 재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본격적인 사업 재개에 앞서 무지개 사업 분야와 대상을 전문적인 안과 진료와 검사, 수술이 필요한 소외계층 아동, 청소년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보건의료와 사회복지 분야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발족해 실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무지개 사업’ 재개를 기념하고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5월 2일을 ‘무지개 데이’로 지정했다. 이날 사업장 내에선 경영진과 임직원 5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 어린이 초청행사, 포토존 인증샷 이벤트 등을 개최하는 등 사업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