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9일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직원에게 기념 선물을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해철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15일 "문재인 정부의 좋은 정책이어지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크지만, 민주당이 이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회와 당에서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하고자 한다. 지방선거 승리가 절실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마지막 행정안전부 장관직을 마무리하고 국회와 당으로 돌아왔다"며 "코로나19를 비롯한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내각에서 문재인 정부의 철학과 가치를 정책으로 구현하고자 했다. 필요한 일을 하나하나 실현한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 선거제도 개혁 등 대선 과정에서 제시된 의제들이 현실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 내부 구성원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민주당이 추진하는 정책에 대한 국민적 지지와 정당성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표적 친문 인사인 전 전 장관은 '3철(양정철·이호철·전해철)' 중 한 명으로 분류된다. 당내 일각에서는 전 전 장관이 복귀함에 따라 친문계의 구심점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고문의 당권 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 전 장관도 8월 전대 출마를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