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하반기 국회의장 출마 뜻을 밝힌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의회의 의상을 한번 바꿔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라디오(TBS) 출연에서 “어제 저녁 때 초재선 의원들하고 좀 상의를 해서 강력한 권유를 받고 결심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일단 야당이 국회의장이기 때문에 여당 시절의 국회의장과는 위상이 매우 다르다. 역할도 다르다”며 “여러 면에서 좀 분명하고, 실제 조정도 잘하고 (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그래도 탄핵을 그렇게 몸싸움 없이 진행한다는 게 어려운 것 아니겠냐”고 언급했다.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 민주당 첫 원내대표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이끌었던 일을 설명한 것이다.
우 의원은 6·1 지방선거 전망에 대해선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9곳은 어렵다. 7곳 이상이면 성공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 이유로는 “정권 초기에는 많은 국민들이 새로운 대통령과 그 세력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측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지 않으니 유리하다고 판단하시는 분들은 너무 낙관하시는 것”이라며 “저는 굉장히 어려운 선거다. 그런데 이 정도라도 버텨주는 것도 인물 경쟁력으로 버티는 것이라 본다. 과거와 같은 압승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선 최대 승부처가 될 경기지사 선거에 대해서는 “승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경기도를 이기는 당이 이번 선거를 이긴 당이 되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저렇게까지 관여했는데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못 이기면 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