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롯데슈퍼, 롯데벤처스와 함께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이끌어 갈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B.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2022’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기업에 필요한 기술력과 서비스를 가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대기업과의 협업, 시장 검증 기회 제공 뿐 만 아니라 향후 사업 제휴 가능성을 이끌어 내기 위한 대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이번에는 롯데월드에 이어 롯데슈퍼와도 오픈이노베이션 첫 협업을 하는 만큼 슈퍼 관련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의 관심이 기대된다.
부산센터는 이번 3기에 참여할 3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모집 분야는 인적 대응 없는 전화주문 서비스, 매장 상태 인식(결품·POG 준수), 고객 스스로(Self Check) 계산, AI 빅데이터 인식, 그 외 롯데슈퍼 고객&매출 증대에 기여 가능한 스타트업 등이다. 롯데슈퍼에 제안할 기술 및 서비스를 가진 전국 소재의 7년 미만 스타트업이면 내달 6일까지 부산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기업에는 약 6개월간 롯데슈퍼 현업 팀과의 협업을 토대로 검증 단계를 거친 후 롯데슈퍼 온·오프라인 현장 내 POC(사업 실증)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기업당 최대 1000만원의 사업화지원금을 지원하며 POC 지원 종료 후에는 향후 투자유치의 성공을 위한 피칭 무대에도 설 기회를 마련한다. 이밖에 롯데벤처스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L-Camp’(엘캠프)에 우대 선발 기회를 부여하며 관련 산업계·투자사 연계 및 멘토링, 장비 및 공간 등 부산센터의 인프라를 통한 집중적인 혜택도 제공한다.
한편 지난해 롯데월드와 협업을 통해 운영한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2021’ 2기 선정 팀의 가시적인 성과가 눈길을 끈다. CCTV 영상 익명화 기술을 활용한 영상 분석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딥핑소스, 관광 및 교육 콘텐츠 기획 및 운영하는 이랩, 글로벌 브랜드 이모티콘 플랫폼 스티팝 모두 POC 성공률 100%를 달성함과 동시에 향후 기술제휴 검토를 위한 POC 연장계약까지 체결했다. 스티팝은 올해 롯데벤처스를 통한 후속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이유미 부산센터 오픈이노베이션 PM은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를 통해 그 간 대기업 현장에 기술·서비스 적용의 어려움을 겪었던 스타트업에게 실증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앞으로도 대기업, 스타트업 간 상생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 지역을 대표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